진도에서 길이 8m, 무게 1.5톤에 이르는 고래상어가 어민이 쳐 놓은 그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목포해경은 4일 오후 2시경 전남 진도군 의신면 갈명도 남방 약 2km 해상에 설치해 놓은 정치망에 고래상어가 잡혔다고 5일 밝혔다.
진도선적 4.46톤 금성호 선장 조모(58)씨는 정치망 양망 중 그물에 고래가 잡혔다고 해경에 신고했지만, 해경과 관련 전문가의 검사 결과 이날 잡힌 어류는 고래가 아닌 고래상어로 확인됐다.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고래의 경우 이날 잡힌 크기라면 2000만원을 호가했겠지만, 식용으로도 적합지 않은 고래상어로 확인되자 경상도지역으로 120만원에 팔려나갔다.
조 선장은 고래가 대박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고래상어로 확인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고래상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최대 18m까지 자라고 몸무게도 최고 15~20톤에 달하며, 멸종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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