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은 연체동물 복족(腹足)강, 원시복족목(原始腹足目) 전복 과에 딸린 대형 권패(券貝)의총칭이다.
전복 류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오분 자기를 비롯해 말 전복, 까막전복, 둥근 전복, 참 전복 등 5종이 산다.
이 중 말 전복과 둥근 전복, 시 볼트 전복, 오분 자기는 남방 종으로 수온이 12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제주도 연안에서 나고, 그 밖의 해역에서는 참 전복이 생산된다.
전복은 조개류 가운데 가장 맛이 좋고 귀한 비싼 식품이어서 ‘조개류의 황제’로 불린다.전복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생산되지만 우리의 것을 제일로 친다.
서양 사람들은 ‘전복은 껍데기가 한쪽 밖에 없어 먹으면 사랑에 실패한다’는 속설 때문에 먹지 않았으나 요즘은 당뇨병과 고혈압에 좋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조개류가 인간에게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은 바로 진주다. 그 중에서도 전복에서 나는 진주는 색깔이나 희소성 때문에 ‘진주의 여왕’ 이라 불리는데 우리나라의 명산 품이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는 ‘조선이라는 나라에서는 질 좋은 아발론 펄(abalone pearl)이 나온다’는 구절이 있고 삼국유사와 탐라록 에도 우리나라의 전통보석이 전복 진주임이 기록돼 있다.
전복의 맛은 글루탐산과 아데닐산으로 구성되는 감칠맛을 중심으로 글리신 과 베타 인에 의한 단맛이 보태져 기본적인 맛이 만들어지며 글리코겐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더한다.
전복에는 타 우린(100g당 1천7백99㎎)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전복을 말리면 오징어처럼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것이 타 우린 이다.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거나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와 심장 기능 향상,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또 전복에는 메티오닌과 시스틴 등 함황(含黃)아미노산이 풍부해 병을 앓은 뒤의 원기 회복과 피로 회복에 좋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해삼, 전복, 상어 지느러미, 물고기의 부레가 최고의 강정식품(强精食品)으로 인정되어 왔다. 전복을 말리면 아르기닌(arginine)의 양이 증가하고, 이 아르기닌은 남자 정액 고형 분의 70%를 점유할 정도라고 한다. 폐결핵이 오늘과 같은 의학에서 치료되기 이전에는 폐병이나 신경쇠약에는 전복이 식용 겸 약용으로 이용되어 온 것이다.
예로부터 귀하게 대접받아 온 조개류인 만큼 전복은 고서에도 자주 등장한다.정약전의 자산어보 에는 전복을 복어(鰒魚)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는데 ‘살코기는 맛이 달아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그 장(腸)은 익혀 먹어도 좋고 젓갈을 담가 먹어도 좋으며 종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 봄과 여름에는 독이 있는데 이 독에 접촉하면 살이 부르터 종기가 되고 환부가 터진다’고 기록했다.
탐라지(耽羅志)에는 전복이 말(馬), 감귤과 함께 임금께 진상하는 공물 중의 하나로 기록돼 있고 이건(李建)의 ‘제주풍토기’에는 ‘해녀들이 갖은 고생을 하면서 전복을 따지만 탐관오리의 등살에 거의 뜯기고 스스로는 굶주림에 허덕인다’고 적어 관리들의 전복 갈취 행위가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
전복 고르는 법
자연산 전복과 양식 전복의 차이
-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을 먼저 고릅니다.
- 자연산은 등껍질에 많은 물질들이 붙어 있습니다.
- 자연산 전복의 색상은 검정색이나 다시마 색상과 유사한 색을 띠며 살은 분홍빛 과 황색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 바다 한 가운데서 양식하는 경우에 전복 등껍질에 약간의 물질들이 붙어 있으며 황색과 미역 계열의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 시세는 보통 자연산 (1kg) 7 ~ 20 만원 정도 경매 시세가 나옵니다. 양 식산(1kg)에 3~ 8 만원 정도 합니다.
- 키로 수에 (1kg 기준) 저가의 전복일수록 13~15 미 정도 나옵니다. 키로 수에 따라 적게 나오는 전복이 좋은 전복 입니다. 전복의 크기가 클수록 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왕 같은 값에 구입을 한다면 클수록 좋은 전복입니다.
- 자연산 전복은 1년에 1cm 정도 자라며 양식은 1cm 정도 자라는 데 한 달이 채 안 걸립니다.
- 일본이나 중국산 전복보다 한국산 전복을 최상의 상품으로 쳐줍니다.
전복 손질하는 법
1. 먼저 전복을 흐르는 물에서 부드러운 솔이나 굵은 소금으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2. 스테이크 용도의 칼이나 숟가락을 넣어 전복을 살짝 밀어 올립니다.
3. 내장은 터지지 않게 조 심히 떼어냅니다.
4. 분리된 전복의 입을 칼로 살짝 제거해 줍니다.
(* 주의: 4~5 월 기간에 전복 내장은 가급적 회로 드시지 마세요. 이 시기가 되면 전복의 독성이 생겨 위나 장기에 민감한 사람들은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보관
전복은 싱싱할 때 빨리 드시는 것이 미각을 더욱 즐겁게 한답니다
전복 효능및 성분
전복은 아르기닌(Arginine)이라는 아미노산이 1100mg으로 타 식품에 비해 월등히 풍부하고, 특히 전복은 풍부한 단백질에 글루탐산과 로이신, 알지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독특한 단맛을 낼 뿐만 아니라 철을 비롯하여 마그네슘과 구리 등의 무기질과 여러 가지 비타민의 함량이 풍부합니다.
글로타민산(뇌에 공급되는 두 가지 영양소 중 하나 포도당과 지방을 대사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중앙 신경계로부터 암모니아를 제거하여 신장으로 운반하여 준다.) 글리신 등의 성분은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나며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중년 이상의 건강식으로 추천되고 있다전복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예전부터 고급 해산물로 취급되었는데. 피부미용, 자양강장, 산후조리, 허약체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을 목적으로 드시는 사람도 많다. 일반적으로 조개류는 피로해진 신경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전복은 시신경의 피로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 한다.
전복은 자양강장에 좋아 우리나라의 전복은 옛날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식품으로도 유명하며. 햇볕에 말린 전복 포는 옛날부터 일급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몸이 허약할 때 전복 죽을 끓여 먹으면 기운이 나며 소변이 잘 나오게 된다.
전복은 요오드 함량이 높다. 머리가 아프거나 울리며 혀와 목이 마르는 증세가 있을 때 전복을 먹으면 신기하게 낫기 때문에 간의 힘을 키워준다고 알려져 있다. 껍질은 한방에서도 석결명(石決明)이라 부르며 치료약으로 쓰이고 있다. 전복은 조개류 중에서도 수분 함량이 많고 단백질, 지방 함량이 적은 편이다.
비타민,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옛날부터 산모의 젖이 나오지 않을 때 전복을 고아 먹이면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전복 자체에도 높은 영양가를 지니고 있지만 전복의 변에는 보다 더 높은 영양가가 있다.
전복은 일단 한곳에 자리 잡으면 잘 이동해 다니지 않으며 활동시간은 주로 야간 대이다. 갈조류, 녹조류, 홍조류 등 해조류를 먹고 사는 해조식성 동물인데. 주로 미역, 다시마 등 대형 갈조류를 즐겨 먹는다. 한방에서는 주로 당뇨나 고혈압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전복 껍질을 식초에 담갔다가 굽고, 구운 껍질을 다시 식초에 담가 3-4차례 거듭한 다음 곱게 가루로 만들어 하루 3회 매회 4g씩 공복에 따뜻한 물로 복용하면 눈의 노화 속도를 둔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조개류에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그것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다양하고 인, 철, 요오드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 등도 풍부하여 한방에서는 '자음보식(滋陰補食)’ 이라 하여서 특히 초로기(初老期: 45-50세 정도로 늙기 시작하는 나이)에 접어든 사람에게 전복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현기증, 귀 울림, 상기 증 등에 좋고 간 기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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