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양목 석류과의 낙엽소교목.
높이 3∼5m. 관상용의 한 변종인 애기석류나무는 높이 20∼30㎝인 관목이다.
일반적으로 분지(分枝)가 많고,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짧다. 꽃에는 양성화와 자성(雌性)이 퇴화된 수꽃이 있다.
꽃받침은 통모양이고 다육질이며, 5∼7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6장이고 주홍색을 기본으로 하며 그 밖에 흰색, 붉은색에 흰색의 어루러기진 것, 등황색 등이 있다.
열매는 꽃턱이 발달한 것으로 거의 공모양이고, 끝에 꽃받침열편이 있다.
열매껍질은 두껍고 속에는 얇은 격막으로 칸막이가 된 6개의 자실(子室)이 있으며, 다수의 종자가 격막을 따라 배열되어 있다.
숙과(熟果)의 열매껍질은 황백색 또는 자홍색이며, 불규칙하게 벌어지고 속에는 즙이 많은 흰색·담홍색 또는 분홍색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새콤달콤한 특수한 풍미가 있어 생식하고, 청량음료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원산지는 이란이며,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북서부)에는 종자가 없는 열매가 맺히는 품종이 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조지아·루이지애나지방에서 생식용·주스용으로 재배된다.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익어서 터지는 모양도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재배한다.
한국에는 약 500년 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안되며, 전라북도·경상북도 이하의 지방에서만 노지(露地) 월동이 가능하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비옥한 양지에서 잘 자라고 결실이 잘 된다. 꺾꽂이·휘묻이·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시킨다.
줄기·가지·뿌리의 껍질은 촌충구제약으로 사용되고, 열매껍질은 만성세균성설사, 혈변, 탈항, 회충에 의한 복통, 요충병 등에 효력이 있어 치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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