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인공부화에 성공한 어린 낙지
전남 신안 섬 지역에 사는 어민이 전국 최초로 낙지 인공 부화에 성공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낙지 박사로 통하는 신안군 장산면 오음리 강대용(57)씨.
신안군은 "강씨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3년여 만에 낙지 3천여 마리를 인공 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씨는 연말까지 7천여 마리를 더 부화할 예정이며 이 어린 낙지는 14일 신안 압해도를 시작으로 신안 해역에 모두 방류된다.
이번 낙지 인공 부화는 신안군이 3년여에 걸쳐 배양시설과 연구개발비 등으로 1억 원을 지원해 이뤄졌다.
강씨는 "인공 부화한 낙지가 서로 잡아 먹는 공식현상으로 폐사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공식현상이 나타나는 15일 이전에 인공 부화한 낙지를 바다에 방류해 생존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류한 어린 낙지가 바다에 잘 정착하는 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낙지 종묘 생산 기술이 축적된 만큼 낙지 양식 시대도 도래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안군 관계자는 "낙지 종묘 생산기술이 양산 체제에 이를 만큼 축적돼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방류를 통해 보다 많은 낙지 자원을 조성, 세발낙지 주산지의 명성을 되찾겠다"면서 "낙지 방류 사업을 통해 100억 원 이상의 소득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 갯벌 면적의 34%인 346.8㎢에 이르는 신안군에서는 연간 400여t의 낙지를 생산, 91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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