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이렇게 큰 고구마는 처음 보네.”
고양시 원당에서 가내 공업을 생업으로 하는 홍성초(61)씨는 어릴 적 농촌에서 살던 향수에 젖어 5년 전부터 식사동 100평 밭에 고구마, 배추, 무 등 작물을 틈틈이 가꿔 왔다. “3년 전부터는 고구마를 심었는데, 작년과 재작년에는 둘레 40cm나 되는 고구마가 나오더니 올해는 둘레 60cm, 무게 4.85kg의 고구마가 나왔어요” 하며 홍씨는 기뻐한다. 특이한 건 가내 공장 뒤 언덕 100평 텃밭 중 가운데 한 평 남짓한 곳에서만 매년 거대 고구마 소출을 볼 수 있다는 것.
올해는 품평회 시기를 놓쳐 아쉬워하는 시 공무원이 자비로 5kg 쌀을 선물했다. 전문가들은 이상변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정순아 농촌지도사는 “영양분이 불균형하게 한 곳에 몰린 탓”이라며 “7~8㎏짜리 고구마들도 종종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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