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단단한 뿌리가 많은 짧은 뿌리줄기에서 몇 개의 꽃줄기가 나온다.
꽃줄기는 처음에는 짧고, 턱잎모양의 잎에 싸여 앞 끝에 1개의 꽃을 피우는데, 곧바로 자라서 가늘게 갈라진 깃꼴겹잎이 어긋나고 30㎝ 이상이 된다.
꽃은 윤기있는 노란색으로 지름 3∼5㎝이고 꽃잎이 많으며 햇빛을 받으면 핀다.
수술과 암술이 많고, 꽃이 피는 시기가 지나면 별사탕모양의 겹열매[多花果(다화과)]가 생긴다.
꽃모양과 꽃빛깔에 개체변이가 많고 꽃잎 끝이 갈라진 패랭이꽃처럼 피는 것과 붉은색 꽃의 품종도 있다.
이른 봄에 눈이 아직 남아 있는 산지에 꽃이 피어 눈색이 꽃이라고도 한다. 뿌리에 글리코시드인 아도닌이 들어 있어 강심제로 쓰인다.
근년 아도니스라는 이름으로 재배되는 것은 근연의 종으로, 유럽원산인 Adonis aestivalis이다.
한국·일본·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