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9천살 뿌리 가진 '크리스마스트리', 최고령 나무 발견

Sosahim 2008. 4. 16. 19:14

 

 

스웨덴 달라르나 산악지대에서 910미터 높이에서 발견된 이 나무는 유럽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는 가문비나무의 일종이다. 그러나 이 나무의 나이는 900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 처음 발견된 이 나무는 살아있는 나무로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며 탄소연대측정 결과 최소 8000~9500살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나이 많은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브리슬콘 소나무이며 기록은 약 5,000살이다.

브리슬콘 소나무의 경우는 나이만큼 나이테가 나무에 새겨져 있어 거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나, 가문비나무는 줄기 부분의 수명이 600년 정도여서 뿌리를 통해 9,000년 간 그 생명을 유지해온 것으로 보이고 있다. 줄기가 죽자마자 새로운 줄기가 생겨나는 식으로 생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외관만으로는 그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것.

나무를 발견한 스웨덴 우메야 대학 생태환경과학 레이프 쿨먼 교수는 이 지역에 5000살과 6000살로 보이는 나무들이 추가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나무들을 통해 빙하기 이후의 기후 변화를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