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분류된 '연잎꿩의다리'(사진)가 영양 일월산 일원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의 지정 보호식물이기도 한 '연잎꿩의다리'는 설악산 이북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는 흔치 않은 풀이다. 잎자루가 잎의 중간에 달라붙어 있고, 둥근 잎 모양이 연 잎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이번에 발견된 연잎꿩의다리는 야산 도로변 산비탈에 군락을 이루면서 자생하고 있고, 아직 손길이 닿지 않아 완전한 야생 상태를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강이남에서 이처럼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와 함께 '연잎꿩의다리' 군락지 주변에 법정 보호식물인 노랑무늬붓꽃과 솔나리도 대량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군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장은 "영양지역의 깨끗한 환경과 부드러운 토양 탓에 '연잎꿩의다리' 군락지가 조성된 것 같다"면서 "영양 일월·수비·청기면 일대에 야생화 군락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만큼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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