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여도 피한다~ '햅틱 레이더 모자'

 

 

 

시선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다가오는 물체를 감지해 피할 수 있는 '햅틱 레이더 모자'가 개발되었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연구팀이 개발한 '레이더 모자'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주는 발명품이다. 곤충의 더듬이 또는 고양이 등 포유동물의 수염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레이더 모자 속에는 다가오는 물체를 인지할 수 있는 레이더 감지 센서 및 이를 진동으로 전환해 착용자에게 알려주는 소형 모터 및 진동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머리 뒤 쪽에서 다가오는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 현장 등에서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기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기술적인 보완을 거쳐 이 제품을 시각 장애인, 자동차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연구팀은 내다봤다. 이 모자를 착용하면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도 감지 센서를 통해 공간 정보를 인지할 수 있고, 운전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물체를 인지할 수 있는 자동차 안전 제품으로 응용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인간의 감각 능력을 증대시켜줄 수 있는 '레이더 모자'는 21일 해외 과학기술 전문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