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최대 규모이며,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몰미산 등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고, 입구에 굴피집과 너와집, 통방아 등 강원도 산골의 생활자취들을 배치해 놓아 다양한 볼거리까지 갖추고 있다.
환선굴 내부는 다른 종유석 동굴처럼 종유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아기자기한 면은 없다. 다만, 폭포까지 만들며 굴 내부를 흐르는 물길이 신기하고, 곳곳에 만들어진 종유석이 시기별로 운집되어 있어 동굴의 생성과 성장, 퇴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입구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내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세계 어느 동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환선굴만의 자랑이다.
그러나 환선굴 최고 자랑이자 특징이라면 단연 굴내부에서 볼 수 있는 6개의 작은 폭포와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다. 굴 안으로 들어가면 콸콸 �아지는 물소리가 지하 계곡에 들어온 듯 느껴진다. 또한 중앙광장에는 천정에서 물줄기가 바로 떨어지고 그 아래는 종유석이 �아오르고 있는 신비경을 보여준다. 환선굴은 바닥의 대부분이 종유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심에 중앙광장이다. 직경 40m에 이르는 거대한 중앙 광장은 수만명의 인원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환선굴은 연중 11℃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박쥐, 붉은박쥐, 노래기, 꼽등이, 꼬리치레도룡농, 새우, 플라나리아 등 24종 의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 중 박쥐, 도룡농,노래기,곱등이는 개방구간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환선굴주변에는 이외에도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6개의 동굴이 숨어 있는데,이를 대이리 동굴군으로 지정하여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보호하고 있다.
(환선굴의 유래와 전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 여인이 사라진 후 촛대바위 근처 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나와 선녀폭포를 이루었다.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가는 길목에 남아있고 바위더미 위에는 산신당이 지어져 있다.
또한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환선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이 스님 또한 환선이라 하였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지금의 엄나무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해지며 환선굴 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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