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한·중·일 밤 장점 합친 신품종 밤 개발

Sosahim 2008. 12. 5. 16:03

 

 

 

한국, 중국, 일본 밤의 장점을 합친 신품종 밤이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5일 맛, 크기, 내병성 등 유망형질을 삼원교배하는 방식으로 밤알이 크고 맛이 좋으면서도 군밤용으로 적합한 신품종 대보 밤을 육성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알이 크고 병충해에 강하나 맛이 없고 추위에 약한 일본 밤, 맛이 좋고 추위에 강하나 병충해에 약한 한국 토종밤, 맛은 좋지만 알이 작은 중국밤 등의 좋은 점만을 지닌 세 종을 교배한 후 가장 바람직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선발해 대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보는 현재 국내 약 6080헥타르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다른 신품종과 함께 매년 최대 125헥타르까지 재배면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가격은 1kg에 7000원 선으로 다른 일반품종보다 약 30% 높다.

연구진은 "대보는 알이 크면서도 단맛이 많고 구웠을 때도 속껍질이 잘 벗겨져 군밤용으로도 적합하다"며 "우리나라 밤나무 재배면적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도입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보는 그간 시범재배 등 현장적응성 검정 과정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과 '2008 과학기술 분야 우수과제 100선'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