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무게로 국내서 가장 오래되고 무거운 적하수오(赤何首烏.약초)가 경남 진주에서 발견됐다.
5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회장 정형범)는 유모(52.마산시)씨가 지난 2일 난초를 캐기 위해 진주시 반성면 내 산을 오르다 약초인 적하수오를 발견, 감정을 의뢰해 왔다고 5일 밝혔다.
감정결과 이 적하수오의 단일무게는 14㎏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최대 9㎏보다 무려 5㎏이나 무겁고 수령도 가장 오래된 190년 이상으로 추정됐다.
협회는 이 약초의 가격이 2천5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감정했다.
적하수오는 3년전부터 국내서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연말께 통영에서 36㎏짜리(수령 180년)가 발견됐지만 이는 6개 줄기를 합한 무게이며 이번에 발견된 것은 하나의 몸통을 이루고 있다.
적하수오는 중국의 3대 명약(산삼, 하수오, 구기자) 중 하나로 강장, 치매를 비롯한 뇌질환과 혈액순환 등에 뛰어난 약효를 보이는 상약으로 구분돼 있으며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강정작용과 혈액순환을 돕고 흰머리를 검게 하는 효능을 보이는 약초라고 소개돼 있다.
옛 중국의 하전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이 약초를 먹고 160살까지 검은색 머리를 유지하며 장수했다는데서 유래해 이 약초가 하수오라는 명칭으로도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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