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등짝을 잃은 거북이가 인공 섬유로 만든 껍질을 새로 얻었다.
영국 데번에 위치한 페이턴 동물원에 사는 거북이 티미는 등 한 쪽이 없다. 최근 영역 다툼에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구멍이 크게 뚫려 있어 보기에 안 좋을 뿐 아니라 티미 건강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동물원 직원들과 수의사와 발벗고 나섰다. 인공 등짝을 만들어 덧대기로 한 것. 거듭된 회의 끝에 나온 아이디어로 티미가 회복할 때까지 사용하기로 한 임시 방편이다.
동물원 직원 마이크는 "티미의 등짝이 회복되기까지는 18개월 이상이 걸린다"며 "그동안 껍질을 대체할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인공 섬유를 티미의 등 사이즈에 딱 맞는 사이즈로 가공했다"고 밝혔다.
인공적인 껍질이다 보니 향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물원 측은 "주기적으로 수의사가 티미의 상태를 살피기로 했다"며 "또 다른 부상을 입지 않게 각별히 보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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