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한 쪽 날개만 가지고도 살 수 있을까?"
최근 영국에서 외팔 오리 '찰리'의 이야기가 화제다. '찰리'는 얼마 전 밀렵꾼들의 총을 맞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인근을 지나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돼 동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심하게 손상된 한 쪽 날개는 절단해야 했다. 당시 '찰리'의 수술을 맡았던 수의사 빌리 엘리어트는 "날아다녀야 하는 새의 날개를 절단하는 일은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찰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찰리'는 엘리어트와 사람들의 보살핌 아래 홀로 생활하고 있다. 날아다니는 대신 물에서 헤엄을 치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비록 한 쪽 날개를 잃었지만 사람들의 애정 속에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있다.
특히 한 쪽 날개를 활짝 펼치며 물 위를 조금씩 뜨는 등 회복 속도도 빨라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수의사 엘리어트는 "비록 찰리가 보통 오리들과는 똑같이 살 수 없겠지만 나름의 방식을 터득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찰리라는 이름은 엘리어트가 수술 후 직접 지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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