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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탱고 의 유혹

Sosahim 2009. 10. 10. 20:01

 

 

분의 2박자 리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발아돼 유럽으로 건너간 음악 장르.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환대를 받고 있는 '탱고 tango'가 최근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5건과 함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1년부터 격년제로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 제도를 통해 세계 각국의 뛰어난 가치를 지닌 구전 및 무형유산의 등재신청을 받아 지정해온 바 있다.


2006년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이 발효되면서 신청된 무형유산은 음식을 제외하고 건수의 제한없이 대부분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해주는 쪽으로 심사기준을 바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무형문화유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려는 국제적인 시도.


2009년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공동유산으로 신청한 탱고와 중국이 신청한 조선족 농악무 및 중국 단오제인 용선축제 등 27개국 76건이 등재돼 세계무형문화유산은 77개국 166건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던 것은 바로 '탱고'.


에스파냐의 민속음악 플라멩코에도 탱고라는 음악이 존재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산과 구별하기 위해 탱고 플라멩코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탱고는 다양한 형식으로 풍성한 음악 이벤트를 주도하고 있는 장르로 대접 받고 있다.

 

음악사가들은 '1880년대 아르헨티나 부둣가 보카의 하층민들 사이에서 불리워 지기 시작해 스페인, 이태리 등으로부터 온 이민자들의 고달픔을 달래 주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탱고는 땅게로(탱고를 추는 남자)가 리드하면 땅게라(탱고를 추는 여자)는 이에 화답하듯 따라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춤이 시작되면 상대방을 서로 포옹하면서 추는 '아브라소'로 시작해 다리로 서로 고리를 만드는 '간초', 다리가 바닥에서 허공으로 들리는 '볼레오' 동작을 반복하면서 상체를 밀착하고 춤을 추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