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평평하고 산은 멀다." 목은 이색이 여주를 표현한 언어다.
여주는 목은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고 명성황후가 태어난 곳으로도 이름 높다. 왕이 먹던 쌀이 난 곳도 이곳이다.
구비구비 돌던 한강수가 서울에 이르기 전 한 순간 쉬는 곳. 여주. 그곳 중심을 흐르는 남한강변에 천년고찰 신륵사가 있다. 신륵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절 앞에는 남한강이 한구비 돌아 머무르면서 넓은 모랫벌을 만들어 놓았다.
신륵사는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그 이름을 뒷받침하듯 넓은 광장 중간에 덩그머니 서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경내에는 이성계가 심었다는 향나무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절 입구에는 나옹선사의 지팡이가 자랐다는 은행나무가 연륜을 자랑한다.
절 앞 강가 절벽에 세워놓은 강월헌은 신륵사의 경치 중 최고를 자랑하는데, 이 위에 올라앉으면 남한강의 물굽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강월헌 옆에는 절벽위로 넓게 바위가 이어져 있어 연인들이 함께 앉아 사랑을 싹 튀우는 장소가 되고 있다.
신륵사를 가장 유명케 하는 강월헌외에도 신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극락보전과 극락보전앞에서 신륵사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다층석탑. 그리고 강월헌 뒤에서 남한강을 그윽히 내려볼 수 있는 장소에 우아한 자태로 서 있는 다층전탑이 있다.
특히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28호로 지정되어 있는 극락보전은 신륵사의 중심건물인데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자연석의 주춧돌 위에 흘림기둥을 세우고 다포식 공법으로 지은 조선말기의 건물로 건축학적인 가치가 높다.
얼핏 지나치기 쉽지만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목은 이색의 문학비도 눈여겨 볼 것 중 하나다.
6.25 직전 남로당의 중심인물이었던 박헌영이 거처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신륵사 입구에는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 맞은 편 강변에는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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