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3000년에 한 번 피는 '우담바라' 중국서 발견

Sosahim 2010. 3. 1. 15:29

 

 

 

3000년에 한번씩 핀다는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가 중국서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우담바라는 3000년 만에 한 번 꽃이 피는 신령스러운 꽃으로, 매우 희귀하고 드물다는 뜻으로 불경에서 인용돼 왔다.

지난 달 27일 장시성 주장시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한 우담바라는 가는 줄기 위에 길이 1㎜에 불과한 꽃송이들이 달려 있다.

당초 이 꽃의 ‘정체’를 알지 못한 집 주인은 사진을 찍어 인근 사찰에 보냈고, 이를 본 스님이 절에서 내려와 직접 꽃을 관찰한 끝에 우담바라가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놀라운 것은 처음 꽃을 발견한 27일 오전에는 꽃송이가 2개에 불과했지만, 하루가 지난 뒤 무려 18송이로 늘어난 사실이다.

집주인은 “처음에는 곤충이 낳은 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과 흡사한 모양이어서 곧장 인근 절에 소식을 보냈다.”면서 “3000년 만에 한 번 핀다는 꽃이 내 집에서 발견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기쁨을 표했다.

꽃을 직접 확인한 한 스님은 “나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절 3곳에서 스님들이 와 확인한 결과 우담바라가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처님의 복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우담바라는 식물학상으로 인도 원산의 뽕나무과 상록교목 우담화를 말하며, 일부 학계에서는 풀잠자리의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