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미지/꽃들의 향연

물망초 (勿忘草 forget-me-not)

Sosahim 2010. 5. 2. 10:05

 

 

 

통화식물목 지치과 한두해살이풀. 높이 15㎝. 수많은 작은 가지로 나뉘어 직립한다.
 
잎은 긴타원형으로 어긋나며 줄기 끝의 각 잎겨드랑이에 꽃자루를 내고 매화꽃과 비슷하게 중심이 노란색인 통꽃이 달팽이 모양 꽃차례를 만든다.
 
꽃봉오리는 복숭아색이지만 피면 코발트색으로 변한다. 파종하는 시기는 9∼10월로, 내한성이 강하여 아주 추운 곳이 아니면 서리에 맞지 않도록 짚으로 덮거나 감지 않아도 된다.
 
재배한 지 1년 뒤에 씨가 떨어져 자연발아해 자라며 주위에 퍼지는 경우도 많다.
 
양지 바르고 수분이 많은 땅에서 잘 자라며 화단에 심어도 잘 자란다.
 
화분에 심을 때는 성장함에 따라 작은 화분에서 큰 화분으로 옮겨준다.
 
잔뿌리가 많으므로 분갈이하지 않고 한 화분에서 키우면 좋지 않다.
 
유럽 원산으로 원예품종은 M.scorpioides와 아시아 북부에서 유럽이 원산지인 왜지치 M.sylvatica로부터 개량되거나 교잡·육성된 복숭아색·백색 꽃품종도 있다.
 
개화 초기에는 복숭아색이나 곧 선명한 푸른색으로 변하는 꽃이 총상(總狀)으로 뭉쳐져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물망초속은 유라시아대륙의 온대, 아프리카 산지에서 남아프리카를 비롯,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 걸쳐 약 50종이 분포한다.

전설·민속

습지·강가에 피는 물망초는 사랑과 정성의 상징으로 예부터 많은 민요·시에서 노래되어 왔다.
 
물망초의 영어명칭 forget-me-not은 독일어 <Vergissmeinnicht>를 번역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도나우강변에서 독일 청년이 연인을 위해 진귀한 꽃을 따는 순간 발이 미끄러져 물에 빠졌는데, 급류에 떠내려 가면서 마지막 순간 <나를 잊지 말라>고 하였다.
 
뒤에 남은 소녀는 청년의 무덤에 그 꽃을 심고 그의 마지막 말을 꽃이름으로 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A.G. 플라텐의 시로 유명하다.
 
이 꽃이 땅 속에 매장된 보물을 열어 보인다는 민간신앙도 많이 남아 있다.
 
독일 낭만파시인 노발리스의 소설 《푸른 꽃》은 물망초를 인간의 가장 깊은 동경의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망초는 사랑의 마법으로도 사용되었다.
 
스위스의 장크트갈렌주(州)에서는 젊은 남자가 바지주머니에 이 꽃을 넣고 다니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하며, 중부 독일의 헤센주(州)에서는 우연히 발견한 물망초를 왼쪽 겨드랑이에 넣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맨 처음 만난 사람이 미래의 배우자 이름을 가르쳐준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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