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활짝 핀 '시체 꽃'

Sosahim 2010. 7. 7. 08:29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시체꽃'으로 흔히 알려진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 6일(현지시간) 활짝 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죽은 쥐나 시체 또는 고기 등이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시체꽃(corpse flower)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이날 처음으로 개화, 방문객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체꽃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중부의 적도 강우림 지역이 원산지다. 6, 7년마다 한 번 필까 말까할 정도로 어렵고 또 피어있는 시간도 48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꽃은 높이가 1~3m에 이르고 하루에 10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특히 구근은 크기가 보통 감자의 400배에 달해 무게가 100kg이 넘는다. 꽃잎의 직경도 무려 84cm에 이른다.

시체꽃은 전세계에 약 100여 개만 남아있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이다. 대부분 버클리 대학 식물원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식물원 직원들조차 마스크를 써야할만큼 냄새가 고약해 방문객들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꽃을 감상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계속 냄새가 나지 않고 몇시간에 한 번씩 냄새를 발산한다는 점이다.

다른 꽃들과는 달리 시체꽃은 파리가 꽃가루를 옮긴다. 고기 썩는 냄새로 인해 벌 대신 파리떼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일부 방문객들은 만개한 시체꽃을 보며 혹 불길한 징조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 꽃이 재앙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100그루 멸종위기 '시체꽃'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 6일(현지시간) 15년만에 개화 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타이탄 아룸은 대변과 썩은 생선 냄새를 섞은 듯한 악취를 풍겨 일명 '시체꽃'이라고 불린다.

타이탄 아룸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중부의 적도 강우림 지역이 원산지이나 불법채취와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1878년 이탈리아 식물학자 오도라도 베카리(Odoardo Beccari)가 처음 발견해 자생지 밖에서도 재배가 시작됐다. 시체꽃 발견 이후 이탈리아로부터 씨를 받은 영국 큐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이 재배를 시작해 11년 만인 1889년 첫 개화를 기록했다. 현재는 형국, 호주, 미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이 재배에 성공해 약 100여 그루가 남아있다.

이 꽃은 7년 마다 한 번 필까 말까할 정도로 보기 어렵고 개화 시간도 48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자생지인 인도세니아 수마트라섬 열대우림 이외의 지역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더욱 드물다.

때문에 시체꽃을 재배하고 있는 각국의 식물원에서는 개화가 시작될 징조가 보이면 실시간으로 소식을 알려 관광객들에게 공개하는 이벤트를 연다. 12년간의 재배 끝에 2004년 10월, 처음 꽃을 피웠던 시드니 식물원에서는 꽃구경을 하기 위해 1만6000명의 시민이 식물원을 다녀갔다.

타이탄 아룸은 높이가 1~3m에 이르고 하루에 10cm까지 자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다. 구근은 크기가 보통 감자의 400배에 달해 무게가 100kg가 넘는다. 꽃잎의 직경은 무려 84cm에 이른다.

냄새 또한 지독해 최대 800m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식물원 직원들조차 마스크를 써야할 만큼 냄새가 고약하다. 때문에 방문객들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꽃을 감상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계속 냄새가 나지 않고 몇 시간에 한 번씩 냄새를 발산한다는 것이다.

다른 꽃들과는 달리 시체꽃은 파리가 꽃가루를 옮긴다. 고기 썩는 냄새로 인해 벌 대신 파리떼가 몰려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