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1,500만원 세계 최고가 파인애플

Sosahim 2010. 7. 17. 12:08

 

 

 

 

"파인애플 하나가 1500만원?"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영국 콘월 지역의 한 농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니어쳐 파인애플을 생산해냈다"며 "이 파인애플의 가격은 한 개에 1만 유로(한화 약 1,5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파인애플의 크기는 약 15cm로 일반 파인애플의 1/2 사이즈다. 하지만 당도와 맛은 일반 파인애플 못지않다. 파인애플을 키운 트리메인은 "작은 크기지만 일반 파인애플과 당도차이가 없다"며 "신맛 없이 달고 굉장히 맛있다"고 전했다.

 

이 파인애플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까다로운 생산 방식 때문이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이어진 온실 재배법에 따라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것. 1M의 깊은 구덩이 속에 흙대신 엄청난 양의 밀짚과 분뇨로 키워내는 방식이다.

 

모든 작업에 사람의 손이 필요해 한 해 생산되는 양도 매우 적다. 40m²의 온실 안에서 일년 동안 수확한 파인애플의 수가 겨우 40개 안팎이다. 이러한 희소성은 가격을 더 상승하게 하는 이유로 작용하기도 했다.

 

파인애플이 재배되고 있는 '헬리건의 잃어버린 정원'은 영국 왕실과도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본래 트리메인 가(家)의 정원이었던 이곳이 1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것. 이후 나라에서 정원을 직접 복구해 주며 인연을 맺었다.

 

그런 이유로 제대로 된 수확물도 왕실에 가장 먼저 전달됐다. 테스트에 사용된 첫번째 수확물 이후 재배된 두번째 생산품을 엘리자베스 여왕께 가장 먼저 보내 인연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