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스컹크의 7배, 맹수도 쫓는 악취의 제왕 '작은 개미핥기'

Sosahim 2010. 10. 26. 15:36

 

 

악취의 대명사 스컹크를 냄새로 제압할 수 있는 동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미국의 동물 전문가들이 스컹크가 아닌 다른 동물을 냄새의 제왕으로 꼽아 화제다. 미 언론 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바로 스컹크보다 4배에서 7배 더 강력한 냄새를 풍기는 ‘작은 개미핥기’.

중남 아메리카에 살고 있어 흔히 ‘열대우림의 스컹크’라 불리는 이 동물은 위협을 느끼면 5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악취를 풍기는 것이 특징. 그 동물의 존재를 눈보다 코로 먼저 알아챌 수 있게 만드는 이 악취의 위력은 맹수 재규어조차 쫓아낼 수 있을 정도 강력하다. 코를 찌를 정도로 자극적인 이 냄새의 정체는 스컹크와 마찬가지로 항문 주위의 분비샘에서 배출되는 분비물이라고.

신변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냄새를 풍기는 작은 개미핥기, 스컹크와 달리 어쩔 수 없이 악취를 풍기는 동물들도 있다. 에 따르면 바다코끼리, 마젤란펭귄 등은 배설물에 뒹구는 생활습관이나 썩은 물고기 등의 먹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악취를 내뿜게 된다고. 그 밖에도 바늘두더지, 조릴라(족제비의 일종) 등이 동물 조련사, 야생동물 연구가가 꼽은 악취 동물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