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미지/사진속 풍경

단풍속으로

Sosahim 2010. 11. 17. 09:24

 

 

가을이 되어 기온이 0℃ 정도로 떨어지면 나무는 엽록소의 생산을 멈추고 잎 안에 안토시아닌을 형성하여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안토시아닌색소를 만들지 못하는 나무들은 비교적 안정성이 있는 노란색과 귤색의 카로틴 및 크산토필색소를 나타내게 되어 투명한 노랑잎으로 변한다. 또한, 붉은색의 안토시아닌과 노란색의 카로틴이 혼합되면 화려한 다홍색이 되는데 이것은 단풍나무류에서 관찰할 수 있다.

 

어떤 수종에 있어서는 엽록소와 카로티노이드가 동시에 파괴되고 새로운 카로티노이드가 합성되기도 한다. 그래서 녹색의 색소가 없어지고 노랑의 색소가 나타나며 또 붉은색의 색소가 형성되고, 이것들이 서로 어울려 여러 가지 빛깔의 단풍을 만들게 된다.

 

단풍의 빛깔은 동일수종이라도 가용성 탄수화물의 양에 차이가 있어서 개체변이가 심하게 나타난다. 참나무류와 너도밤나무에 있어서는 탄닌 때문에 황갈색을 나타낸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위해서는 날씨가 건조해야 하며 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기온이 차야 한다.

 

아름다운 단풍은 낙엽수종이 주로 만드는데 한국은 단풍을 만드는 나무의 종류가 많아서 가을이 되면 금수강산으로 변한다.

 

단풍은 산마루부터 시작해서 계곡으로 내려오고 북쪽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이것은 한랭한 기온 변화의 차례 때문이다.

 

해에 따라 단풍이 드는 계절의 시작에는 차이가 많으나 대체로 10월 하순에서 11월 중순이 단풍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음력 9월 9일인 중구절(重九節)에는 계곡과 명승지를 찾아 단풍놀이를 하는 습속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