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가 27일(현지시간)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에서 열린 자선 경매에서 이탈리아산 흰 송로버섯 2개를 총 33만달러(3억8000만여 원)를 주고 사들였다고 AP가 29일 보도했다.
송로버섯은 900g짜리 이탈리아 투스카니산과 400g짜리 몰리세산으로 총 무게는 1.3㎏에 달한다.
스탠리 호는 이 버섯들을 본인 대행사인 소시에다 드데 호고스 데 마카오를 통해 매입했다.
마카오 이탈리아 영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날 자선경매에서는 이탈리아 각지에서 생산된 송로버섯들을 팔아 총 37만3500달러(43억여 원)를 모금했다. 스탠리 호는 2007년에도 33만달러를 주고 약 1.5㎏짜리 흰 송로버섯을 구입했다. 2008년에도 20만달러를 주고 1.08㎏짜리 모리세산 송로버섯을 매입해 '송로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로버섯은 주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떡갈나무 숲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9~12월에 개나 돼지를 이용해 냄새로 채취한다.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치료약이나 정력제로 이용되며 진귀한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흰 송로버섯은 송로버섯 중에서도 최상급품으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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