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英 밸런타인데이용 '오이' 등장

Sosahim 2011. 2. 12. 15:33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초콜릿이 식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영국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세인즈버리’ 슈퍼마켓은 최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하트 모양의 오이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오이는 2월14일을 위해 특별히 재배됐으며, 10일 동안 하트 모양의 틀에서 키워졌다. 매장 관계자는 “오이의 독특한 형태가 맛에는 지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이는 9일부터 판매됐으나 벌써부터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매장 관계자는 “이런 흥미로운 상품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 오이들은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로맨틱한 음식재료로 인기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트 모양 오이의 가격은 1파운드(1527원)로 일반적인 오이가격 40펜스(600원)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관계자는 “오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시간과 정성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인즈버리는 벌써 또 다른 계절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이번에 기획된 상품은 별 모양의 오이로 이번 여름과 올해말 크리스마스에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하트모양과 별 모양 오이는 영국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에서 이미 출시돼 4년간 판매된 바 있으며 슈퍼마켓과 소매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2001년에는 일본의 한 농부가 “수출시 운반이 쉽고, 냉장고에서 구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며 ‘사각형 수박’을 내놓아 인기를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