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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로 암치료하는 인니 이색 클리닉

Sosahim 2011. 4. 17. 16:28

 

 

'흡연왕국' 인도네시아에서 담배 연기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클리닉이 등장했다.

 

16일(한국시간) AFP에 따르면 자카르타에 위치한 암 치료 클리닉 '그리야 발루어'는 담배를 통해 암을 치료한다. '신의 연기'로 불리는 담배를 환부에 분사해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고 한다.

 

이 병원의 그레타 자하루 박사는 지난 10년간 6만 여명의 환자를 상대로 담배 시술을 해왔다.

 

빠자자란 대학에서 나노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자하루는 "담배 연기에 포함된 수은을 조작함으로써 암을 포함한 모든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며 "회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하루 박사는 "수은은 만병의 근원"이라며 "내가 개발한 신의 연기는 체내의 수은을 먹어주는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학적인 검증 작업은 거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이러한 이론을 임상 실험에서 입증할 필요도 없으며 학술지에 발표할 이유도 없다"고 글을 올려놓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흡연율은 지난 40년간 6배 증가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40만 명, 간접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연간 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