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얼굴 35바늘 꿰매고도 미인대회 우승한 英 모델

Sosahim 2011. 4. 17. 15:34

 

 

전도 유망하던 영국 모델 조 민토(23)는 4년 전인 2007년 2월 날벼락을 맞았다. 트라넨트의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한 잔 하던 중 옆자리에 있던 남자에게 던진 맥주잔이 깨지면서 얼굴 곳곳에 깨진 유리조각들이 박힌 것이다. 이때문에 민토는 나흘 간에 걸쳐 얼굴에 박힌 작은 유리 조각들을 제거하고 35바늘이나 꿰매는 힘든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보기 흉하게 망가졌다. 민토는 수술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자신마저 보기 힘들 정도로 얼굴은 흉칙하게 변해 있었다.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모델 일을 포기했다. 이후 3년 간 민토의 삶은 지옥과 같았다. 그녀는 방 안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만나는 것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지난해 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민토의 얼굴은 사고로 다치기 전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고 그녀는 새 도전에 나섰다. 미스 영국 선발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민토는 15일 열린 미스 영국 에딘버러 지구 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6일 보도했다.

"민토는 모두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성원 덕분이다. 정말 힘들고 긴 세월이지만 나는 이겨냈다. 과거는 이제 과거일 뿐이다. 나는 다시 모델 일에 나설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4년 전 민토에게 맥주잔을 던져 그녀의 얼굴을 망친 알렉산더 반델은 2년의 징역형을 살았다.

사진은 지난해 성형수술로 예전 얼굴 모습을 회복한 민토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