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생활의지혜

황사불 때 운전 및 車관리 요령

Sosahim 2011. 4. 30. 20:26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된 황사는 사람의 호흡기관 등에 침투해 호흡기질환, 눈병, 피부질환을 일으키는데 밀폐된 공간인 자동차 실내로 유입되면 운전자가 고스란히 그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황사에는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황사현상이 심할 때 기관지염 환자나 천식 환자, 평소 눈이 약한 운전자는 외출 시 황사 차단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운전할 때도 마스크는 벗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운전할 때는 창문을 닫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흡입공기 조절레버를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설정합니다. 집 안이나 차 안에서 물을 많이 마셔 노폐물을 빨리 배출하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황사의 피해는 비단 운전자에게만 머무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에도 피부 및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앞 유리가 황사로 더럽혀졌다고 무턱대고 와이퍼를 작동하면 유리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고 와이퍼 고무가 손상됩니다.

우선 먼지를 털어낸 뒤 워셔액을 충분히 뿌려줘야 합니다. 차 내부에 쌓인 먼지나 황사 찌꺼기를 없앨 수 있는 실내 세차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먼지가 많다고 물 세차를 자주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물은 부식을 일으키므로 먼지를 자주 털어내고 필요할 경우에만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평소 자주 보닛을 열어 에어클리너 필터에 낀 먼지와 각종 전기장치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면 자동차 성능 유지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내부에 미세한 먼지가 쌓이면 부품들이 손상되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차를 얼마 타지 않았는데도 엔진 소음이 많이 나고 연료 효율성도 좋지 않다면 먼지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비업체에 들러 에어클리너 안의 공기청정기인 에어필터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엔진 연소실로 들어가는 공기를 깨끗이 걸러주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공기청정기가 먼지 등으로 오염되면 흡입저항이 발생해 출력이 낮아지고 연료 소비도 4~7% 늘어납니다. 불완전연소로 유해 성분이 많은 배출가스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에어클리너 커버 안에 있는 공기청정기는 엔진오일과 함께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사가 자주 발생해 심하게 오염됐다면 미련없이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