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은 신문지 넣어 옆으로 뉘어 말려야
젖은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 말리는 게 정석이다. 구두 편집매장 ‘유니페어’ 강재영 매니저는 “이때 신문지를 깔고 반드시 옆으로 뉘어 놓으라”고 조언했다. 세워 두면 신발 바닥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습기를 뺀 뒤에는 신발 속에 슈트리(신발모양의 틀)를 넣어 형태를 잡아주고, 겉에는 크림(보습 기능)과 왁스(코팅 기능)를 차례로 발라두면 된다.
여자 구두는 소재와 컬러가 다양해 관리를 더 세심하게 해야 한다. 특히 밝은 색의 양가죽 제품은 변색이 쉬워 실내에 들어올 때마다 바로 더러워진 부분을 닦아주는 게 좋다. 또 스터드(징)·버클·큐빅 등이 달린 샌들이라면 집에 돌아와 물기가 있는 천으로 문지른 뒤 다시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야 장식이 오래간다. 장식이 이미 변색했다면 미지근한 물에 비누거품을 내 칫솔로 살살 닦아준 뒤 마른 천으로 문지르면 비교적 본래의 색이 돌아온다.
레인부츠 역시 그냥 두면 안 된다. 에이글 김동준 마케팅팀장은 “방수가 되는 레인부츠라도 집에 오면 일단 빗물을 닦고 거꾸로 세워 두라”고 말했다. 더러워졌을 땐 중성 세제로 가볍게 닦고 물로 닦아줘야 변색이 안 된다.
양가죽 제품은 크림 안바르는게 좋아
가죽 핸드백이나 가방 관리는 일반 구두와 비슷하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기본이다. 단 핸드백의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형물이나 신문지를 최대한 구겨 넣는 것이 좋다. 마른 뒤엔 가죽 로션으로 닦아주고, 긁힌 곳에는 두세 번 덧칠해 마른 수건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된다. 하지만 소재가 양가죽일 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금강제화 이영미 대리는 “가죽 로션이나 크림 제품 등을 사용하면 가죽 색이 진해지는 등 변색이 올 수 있으므로 먼지를 털어내고 마른 수건으로 쓸어주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여름에 인기 있는 페이턴트(에나멜) 핸드백은 방수 기능이 있어 관리가 쉽다. 일반 가죽과 달리 크림을 바르지 않고 간단히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 내면 된다. 주의할 점은 이염(염색물이 빠지는 현상)의 가능성이다. 가방을 보관할 때 색이 연한 페이턴트 핸드백을 색이 진한 핸드백과 붙여 놓으면 염색이 물들 수 있어 각각 부직포에 싸서 두는 게 좋다.
주름 생긴 마 소재 옷은 무즙 발라 다림질
마 소재 옷은 여름에 즐겨 입지만 한 번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구김도 쉽게 생긴다. 크린토피아 박성민 연구원은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할 수 없을 땐 30도 이하 물에 중성세제로 가볍게 세탁하라”고 권했다. 주름이 심할 땐 무즙을 바른 뒤 다림질 하면 없어진다.
모헤어(주로 앙고라 산양의 털)가 들어간 남성 슈트도 장마철에 신경 쓸 아이템이다. 수분을 잘 흡수해 비에 젖은 채 그냥 두면 봉제선이 뒤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온 뒤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고, 솔로 먼지를 털어낸 뒤 옷장 속에 넣어야 한다. 만약 더러운 빗물이 튀었다면 모직 전용 중성세제를 찬물에 섞은 뒤 타월에 세제액을 묻혀 꼭 짠 다음 얼룩 부위를 두드려 주면 된다. 또 모나 울이 섞인 니트가 눅눅해졌을 땐 늘어지지 않게 뉘어 말린 뒤 종이를 끼워 넣거나 돌돌 말아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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