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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끼익' 소리 난다면 꼭 점검해야 할 부분

Sosahim 2011. 9. 19. 15:45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제동장치다. 제동장치 계통은 문제가 생기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에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에서 자동차 제동장치 중 가장 기본장치인 브레이크 패드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간단한 팁과 정비상식을 소개한다.

 

▲ 브레이크 패드 이상 판별법

 

자동차는 브레이크 패드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양한 신호를 전달하며 운전자는 이를 민감하게 감지해야 한다.

 

우선 브레이크 페달을 깊이 밟아야 제동이 되는 경우나 페달을 밟을 시 끊어지는 느낌이 나는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고 차체가 바로 멈추지 않고 약간 늦게 반응할 경우도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혹은 열 변형일 확률이 높다. 패드가 닳게 되면 제동 응답성이 낮아져 사고발생률이 높아진다.

 

또,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수입차인 경우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정도가 심한 경우로,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본네트를 열어 브레이크 액의 양을 체크하고 브레이크 액이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타이어 안쪽 디스크 표면이 불규칙적으로 마모됐다면 이 또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 브레이크 패드 교환주기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으로 정기적인 점검 및 교환이 필요하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승용차 기준 일반적으로 1만km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하고, 디스크식 패드는 3~4만km, 드럼식 라이닝은 6~7만km를 기준으로 교환해야 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 사용량이 많아 마모량이 더한 편이다.

 

또 차종, 기온, 운전습관, 주행지역 등의 요소는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속도에 영향을 주므로 이를 고려해 교환주기를 결정해야 한다.?특히, 전륜구동 차량은 앞 바퀴를 이용해 동력이 전달되며 제동 시 앞 바퀴 브레이크에 더 큰 힘이 가해져 앞 바퀴 브레이크 패드가 뒷바퀴에 비해 마모의 정도가 심하다. 무거운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경우에도 브레이크 패드 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여름철의 높은 기온에서 브레이크 패드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마찰열이 더 많이 발생하게 돼 그 마모 속도가 더욱 빠르다. 과속 및 급 제동 등의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운전이 많은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

 

▲ 브레이크 패드 수명 늘리는 운전습관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은 한번에 '콱' 눌러 밟지 않고 서서히 여러 번에 나누어 밟는 것이 좋다. 필요이상의 브레이크 패드의 사용은 패드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 정거를 자제하고 정차 시 운행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춘 후 브레이크를 밟는 게 좋다.

 

또,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된 만큼의 공간을 브레이크 액이 채워주기 때문에 브레이크 액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패드를 점검할 경우 브레이크 액을 같이 점검해야 한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 윤활제를 이용하면 성능향상과 소음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자동차 사고는 사전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며 "올바른 운전습관을 갖고 올바른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야 말로 제2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