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미지/사진속 풍경

하늘에서 떨어지는 뇌우와 불꽃놀이의 환상적인 조화

Sosahim 2012. 1. 29. 14:33

 

 

 

인공적인 불꽃놀이에 자연이 만든 천연 불꽃놀이가 합쳐지니 ‘하늘’이란 캠퍼스에 한 폭의 추상화가 그려졌다.

26일 호주 최대 국경일인 ‘호주의 날’, 궂은 날씨에도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호주 퍼스에 몰려든 약 25만명에 달하는 인파는 하늘에서 펼쳐지는 휘황찬란한 장관에 넋을 잃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 보도했다.

 

색색이 아름다운 빛깔로 터지는 인공적인 불꽃놀이에, 하늘이 시샘이라도 하듯 번개를 내리꽂으며 묘한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낮 동안 기온이 42도까지 오르며 무더웠던 호주 퍼스는 밤 들어 뇌우(雷雨)가 올 것으로 예고됐었다. 하지만 호주 국민들은 일 년에 한 차례 찾아오는 멋진 불꽃놀이 광경을 구경하려고 남(南)퍼스 지역 ‘킹스 파크(Kings Park)’ 등지에 일찍부터 몰려들었다.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와중에 빗방울이 쏟아졌지만, 기대에 부푼 구경꾼들에 부응하고자 이날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실시됐다. 구경꾼들은 들고 왔던 피크닉 담요 등으로 비를 피해봤지만, 몸이 흠뻑 젖은 채 불꽃놀이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악천후(惡天候)에도 불꽃쇼를 지켜본 시민들은 대만족한 분위기였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빛 뇌우가 불꽃놀이와 조화를 이뤄, 구경꾼들은 “정말 환상적”이란 반응이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