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트리니다드 모루가 스콜피온'

Sosahim 2012. 2. 16. 14:01

 

 

 

"지구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트리니다드 모루가 스콜피온"

그동안 자칭 지구상 가장 매운 고추라는 주장들이 간혹 나왔으나 권위있는 기관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미국 뉴멕시코대의 고추(chili pepper) 연구소는 최근 '트리니다드 모루를 스콜피온'이 120만 SHU 이상의 매운 맛을 내는가장 매운 고추로 인정했다고 미국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트리니다드 모루가 스콜피온을 재배하는 일부 농가는 매운 맛이 최대 200만 SHU이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최강의 매운 고추 가운데는 최고 140만 SHU라는 발표도 경우가 있었으나 이 경우도 뉴멕시코대 연구소에 인증을 의뢰했을 정도다.

이번에 비교대상이 된 고추는 트리니다드 모루가 스스콜피온, 트리니다드 스콜피온, 부트 졸로키아, 초콜렛 7 pot, 7 pot등 내노라하는 매운 맛의 강자들이었다. 청양 고추는 끼지도 못했다. 청양고추는 최대 3만SHU의 매운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SHU는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로 고추류에 함유된 캡사이신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1912년 미국 화학자 윌버 스코빌이 개발했다.

저명한 고추 연구가인 폴 보스런드는 "(트리니다드 모루가 스콜피온을)처음에 먹었을 때는 그리 나쁘지않다"며 "점점 커지는 고통을 느끼다보면 끔찍하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최강급 고추를 먹은 사람은 정신을 잃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