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미지/사진속 풍경

사람 혈관 같이 보이는 우주에서 본 삼각주

Sosahim 2012. 5. 13. 11:39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사람의 혈관을 연상케하는 세계 곳곳의 삼각주 위성사진을 소개했다.

위성에 포착된 세계 곳곳의 삼각주 사진이 색 보정을 통해 더 생생한 느낌을 주고 있다.

 

삼각주는 강이나 호수 하구에 형성되는 퇴적물의 집합체다.

 

큰 규모의 강이 바다에 닿는 경우 끝에서 여러 갈래의 작은 강으로 갈라지고 다시 합쳐져서 사람의 혈관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거대한 삼각주는 예로부터 중요한 생태계의 보고 알려져, 나일 강 삼각주나 티그리스-유프라테스 삼각주처럼 도시와 문명이 형성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생태계 재생이나 태풍 방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기능면에서도 대륙과 바다를 잇는 혈관의 역할을 한다.

위성사진들은 나일 강, 갠지스 강, 미시시피 강, 양쯔 강, 레나 강 등 대륙의 젖줄에 해당하는 큰 강이 바다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각주의 윤곽은 하천의 토사유출량, 해안선, 파랑 및 조석 등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된다.

 

길이가 4400km에 이르며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러시아의 레나 강은 마치 커다란 나무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또 새의 발가락처럼 바다로 돌출돼 있다고 하여 ‘조족상 삼각주’라 불리는 미시시피 강 삼각주도 인상적이다.

런던대학 지리학 헬렌 버닝햄 교수(39)는 “삼각주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귀중한 보고이자 인간의 혈관과 같은 기능을 한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삼각주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