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죽은 동료 개의 사체를 지키는 견공 한 마리가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견공은 세퍼드 잡종견인 수컷으로, 이 개는 러시아 페름의 한 작은 마을에 위치한 도로변 수풀 지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다. 이 개의 곁에는 평소 자신과 함께 다녔던 암컷 개가 죽은 채 놓여 있다. 암컷 개가 자동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는데, 사고 이후 친구 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 개는 암컷 개를 앞발로 건드리고 주둥이로 자극하는 등의 동작을 취한다. "빨리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 개의 표정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슬픔'이 묻어난다. 동료 개를 지키는 견공을 본 많은 지역 주민들도 큰 슬픔을 표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개는 사람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사람들이 반경 10미터 이내로 다가오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주일 동안 먹지도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밝혔다. 심지어 고기를 던져줘도 입에 대지 않는다고.
많은 지역 주민들은 "개도 울고 사람도 울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영상을 통해 개의 표정을 본 이들 또한 슬프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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