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머리 절반 제거 수술 고양이

Sosahim 2012. 10. 18. 09:26

 

 

 

피부병으로 귀가 썩어 문드러진 채 발견 된 고양이가 무사히 귀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토리아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양쪽 귀 모두가 거의 너덜너덜해져 머리에서 떨어지기 직전인 상태로 영국 글로스터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뉴스타트고양이구조센터(NSCRC)는 발견 즉시 빅토리아를 포획해 치료를 실시했다. 센터 측 관계자들은 이 가여운 고양이가 피부암으로 ‘극한의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빅토리아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는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잔인한 주인이 수개월 동안 치료를 미루며 빅토리아를 방치하다가 값비싼 수술비용에 부담을 느껴고 길거리에 유기한 것이다.

 

빅토리아는 귀가 썩어 들어가자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자해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빅토리아는 지난 14일 무사히 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처음 빅토리아를 봤을 때는 개에게 공격당한 줄 알았는데 귀 부분에 피부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NSCRC의 루이즈 배로우는 말했다.

 

빅토리아는 현재 센터 직원인 웬디 하이드와 함께 지내고 있다. 하이드는 “암이 완전히 제거된 건지는 모르겠다”면서 “고통에서는 벗어났지만 빅토리아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 빨리 쾌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