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해외 학계도 놀랐다"

Sosahim 2012. 11. 2. 14:21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사는 수컷 코끼리 코식이가 하는 말이다. 2006년부터 사람처럼 말을해 온 코식이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대학 인지생물학과의 애슐리 스퇴거 교수 연구진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연구진은 1일 “한국 동물원에 있는 아시아코끼리 ‘코식이’가 코를 이용해 한국어 단어를 사람과 거의 똑같이 발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코식이가 내는 소리는 사육사의 음성과 흡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코식이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동물원에 혼자 살아 다른 코끼리와 사회적 관계를 맺을 시기에 사육사밖에 없었다”며 “코식이가 사회적 관계를 돈독히 하려고 사육사의 말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카자흐스탄에 있는 아시아코끼리도 러시아어와 카자흐스탄 말을 흉내 내 학계의 관심을 받았었다. 코식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