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다양한 소를 통째로 잡아먹는 커다란 비단구렁이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벨게폰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평균 몸길이 5m를 웃도는 거대한 아프리카 비단구렁이가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인 누를 통째로 잡아먹는 장면을 현지 관리자가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커다란 구렁이가 비록 다 자라진 않았지만 몸길이는 1m를 넘기고 몸무게는 100kg에 달하는 포유류의 몸통을 칭칭 감은 뒤 자신의 턱을 찢어질 듯 벌려가며 입속으로 조금씩 밀어 넣는 모습은 가히 경악할 만한다.
이 같은 사진을 촬영한 루디 휠스호프(35)는 “15년간 남아공 일대의 보호구역 관리자로 일하고 다른 국가를 여행하면서도 이 같은 광경은 처음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지식으로는 이런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직접 만난 모든 파충류 학자들이 이사진을 보고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휠스호프의 말로는 이 같은 비단구렁이는 살아있는 포유류를 먹이로 잡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하지만 보통 토끼나 다람쥐, 조류, 설치류와 같은 소형 동물을 주로 사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양이나 임팔라 새끼를 운 좋게 잡기도 한다.
한편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아프리카 비단구렁이와 비슷한 버마비단구렁이가 무려 35kg짜리 사슴을 통째로 잡아먹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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