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는 여성이 등장했다. 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짐바브웨에 사는 앤 휘탈(71)이 몸무게만 거의 2톤에 달하는 코뿔소를 집에서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앤 휘탈은 2007년 남아프카공화국에서 밀렵군에 의해 총에 맞은 죽은 어미 코뿔소의 새끼를 키우고 있다. 이 코뿔소는 사진작가 데이빗 흄(40)이 발견했는데, 발견당시 새끼 코뿔소는 죽은 어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흄은 새끼 코뿔소가 며칠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어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데이빗은 짐바브웨 사파리에서 남편 로저 휘탈과 같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던 앤 휘탈에게 코뿔소를 넘겼다. 부부는 코뿔소를 친자식처럼 키웠으며 이제는 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의 일원이 됐다. 부부는 코뿔소를 로저 휘탈의 이름을 따 지미라고 지었으며, 지금 코뿔소는 자유롭게 집안을 돌아다닌다.
데이빗은 “지미가 나를 자신의 어미로 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하루에 5번이나 6번 정도 먹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은 “지미는 휴게실을 비롯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좋아하며 자신이 방치됐다고 느낄 때는 분노의 울음소리를 터뜨린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미는 강아지와 오갈 때 없는 두 마리의 암소, 흑멧돼지, 버펄로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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