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새끼 자이언트 판다 '샤오 리우'가 공을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졌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동물원 측이 새끼 자이언트 판다 샤오 리우에게 고무공을 쥐어주고 18번째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제 태어난 지 20주 된 샤오 리우는 자신의 몸에 쏙 들어오는 녹색 고무공을 껴안거나 굴리고 놀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원래 새끼 판다들은 이런 공을 잘 가지고 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원의 베스 빅니스 수의사는 "매번 측정을 할 때마다 단계별 성장이 목표치에 도달했는지 본다"면서 "앞으로 좀 더 자라기 시작하면 몸을 더 꼼지락 댈 것이고, 측정이 힘들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물원 사육사들과 수의사들은 공을 가지고 놀며 새끼 판다의 활동 사항을 측정할 뿐 아니라, 머리와 몸 둘레, 체중 등 12~15곳을 측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 결과 샤오 리우는 아직 어리지만 체중은 약 6.6kg 정도이며, 이 상태로만 간다면 자이언트 판다 크기로 자라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주전 다리에 힘을 주고 움직이기 시작한 샤오 리우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좀 더 자란 후 어미 바이 윤과 함께 동물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샤오 리우의 팬들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설치된 실시간 중계 카메라를 이용해 성장과정을 지켜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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