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56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 고릴라

Sosahim 2012. 12. 23. 20:39

 

 

 

동물원에 사는 고릴라 중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고릴라'가 56세 생일을 맞았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고릴라 '콜로'가 어제 생일을 맞아 관람객과 함께 생일 축하 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콜로만을 위한 특별한 케이크가 준비됐으며, 콜라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토마토도 함께 제공됐다.

콜로는 서부 로랜드 고릴라 종으로 1956년에 현재 살고 있는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콜로(Colo)라는 이름도 그가 태어난 콜럼버스(Columbus)시 오하이오(Ohio)주의 이름을 본 따 만들어졌다.

그는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고릴라인 동시에 전 세계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고릴라'다.

동물원 탄생 1호 고릴라인 만큼 출산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동물원 측은 고릴라의 정확한 임신 기간을 몰라 콜로 엄마의 출산을 한참 뒤로 예상했었다.

그러다 아침 경비를 돌던 직원이 엄마 우리 안의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있는 콜로를 발견했다. 임신 8개월 반 만이었다. 콜로는 직원이 즉석에서 인공호흡을 해 간신히 살아났고 이 극적인 소식은 당시 미국 전역의 신문 1면을 장식했다.

56년 전 화제를 몰고 태어난 콜로는 그동안 세 마리의 고릴라를 낳았다. 현재 24마리가 넘는 콜로의 후손들이 미 전역의 동물원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