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인미소’를 날리는 하이에나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야생전문사진작가인 브리지나 버나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칼라가디 트랜스프론티어 공원 (Kgalagadi Transfrontier Park)에서 찍은 이 사진은 입 꼬리가 귀에 걸릴 듯 환하게 웃고 있는 맹수 하이에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동물들에게서는 비교적 보기 힘든 ‘웃는 모습’은 하이에나만의 특기이자 장기 중 하나. 하이에나는 웃는 듯한 표정으로 내는 짖는 소리가 웃음소리와 매우 비슷해 동물학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유의 ‘킥킥’ 하는 소리로 무리를 불러 먹이를 함께 나눠먹기도 하며, 어린 하이에나들은 높은 소리의 음색을, 무리를 이끄는 암컷 하이에나는 가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낄낄’ 하는 웃는 소리는 주로 적으로부터 공격의 위험이 있거나 불만을 나타낼 때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에나의 ‘살인미소’를 포착하고 특유의 웃음소리를 직접 들은 버나드는 “하이에나가 마치 영화 속 동물처럼 매우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취한 뒤 사라졌다.”면서 “맹수에게도 이런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놀랍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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