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공포증이 있는 어린 고릴라가 이를 극복하고 스스로 샤워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동물원에 사는 이 고릴라는 평소 물을 매우 두려워했지만, 얼마 전 스스로 풀장에 들어가 몸을 적시는 ‘도전’에 성공했다.
이 고릴라는 천천히 발끝을 물에 담그기 시작했고, 이내 물이 자신의 키를 넘어서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한 듯 서서히 몸 전체를 물에 맡겼다. 이 과정에서 마치 두려움을 떨치려는 사람을 연상시키는 듯한 기합소리와 포즈를 취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포착한 사진작가인 수 이메트리우(44)는 “고릴라는 원래 수영을 잘 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고릴라는 스스로 물에 들어가는 용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고릴라는 수영을 하지 못하며, 물에 둘러싸인 환경에 처할 경우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06년 미국 플로리다의 한 동물원에서 다른 고릴라들에게 쫓기던 또 다른 고릴라가 물가로 피했다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희귀한 동식물의 세계 >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독성 해파리 먹는 거북이 포착 (0) | 2013.02.25 |
---|---|
휴양지 괌, 골칫거리 '갈색 나무 뱀' 퇴치위해 독약먹은 쥐 살포 (0) | 2013.02.24 |
100여쌍의 새들이 모여 사는 '세계서 가장 큰 새집' (0) | 2013.02.23 |
남극 벗어나 2000km 떠돈 로열펭귄수컷 (0) | 2013.02.23 |
악어 '뺨 때리는' 고양이 (0) | 2013.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