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내 호수에 서식하는 '프랑켄피쉬(괴물 물고기)'가 도시를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프랑켄피쉬는 "뱀의 머리에 물고기의 몸통을 가진 소름끼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물밖에서도 며칠을 사는 질긴 생명력을 보인다.
이 물고기는 흉폭한 외모대로 개구리, 가재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포악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환경보호부의 한 관계자는 "이 물고기는 센트럴파크 호수 생태계에서는 최상의 포식자로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을 뿐 아니라 산란양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센트럴 파크의 인공호수 '할렘 미르(Harlem Meer)' 등에는 이 고기를 잡을 경우 되살려 보내지 말고 공원 관계자에게 넘기라고 권고하는 푯말이 설치됐다. 살아있는 이 물고기를 이동시키거나 알을 가져가는 것도 금지돼 있다.
그러나 센트럴파크를 호러물로 만든 이 물고기의 정체는 정작 우리에게는 친숙한 가물치이다.
가물치는 한반도를 비롯, 중국 러시아에 퍼져 살지만 미국에는 새로 침입한 외래종으로 몸보신을 위해 들여온 동양인들에 의해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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