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가 고교 방문 도중 학생이 던진 샌드위치에 맞을 뻔 하고 나서 이를 '짓궂은 장난'이라고 웃어 넘겼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이 관련 학생을 색출해 정학 조치를 내리고 학생은 공개적으로 결백을 호소하자, 일부 언론이 '샌드위치 게이트'라고 이름 붙이며 관심을 보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이어졌습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8일 길라드 총리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있는 마스던 고교를 방문했을 때 일어났습니다.
호주인들이 즐겨 먹는 '베지마이트'가 발린 샌드위치 두 개가 학생들의 환영을 받던 길라드 총리를 향해 날아들었습니다.
다행히 총리가 샌드위치에 맞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길라드 총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학생이 좀 짓궂었나 보다"라며 대범하게 넘겼습니다.
길라드 총리는 단순한 장난으로 생긴 해프닝이라며 이번 일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돌발 상황에 당황한 학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는 데 열중한 앨런 존스 교장과 교직원들은 재학생 16살 카일 톰슨이 한 짓으로 결론 내리고 톰슨에게 2주 정학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톰슨은 "다른 학생이 샌드위치를 던지려는 걸 보고 손을 뻗어 막으려고 했을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브리즈번의 한 지역 라디오 방송사는 이번 사건을 '샌드위치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톰슨과 길라드 총리를 인터뷰했습니다.
톰슨이 결백을 호소하며 국회 차원에서 사면될 수 있는지를 묻자 길라드 총리는 크게 웃으며 "그건 아마 학교 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 같고, 곧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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