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급진적 흑인해방운동 지도자 말콤 X의 손자인 말콤 샤바즈가 멕시코시티에서 9일(현지시간)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8세인 샤바즈가 멕시코시티 가리발디 광장에서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경찰 측 말에 따르면 샤바즈는 친구와 바에서 술을 마신 직후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이후 바 앞에서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행한 친구가 발견,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현지 검찰은 샤바즈가 폭행으로 인한 '외상성 장애'로 숨진 것으로 보고 폭행 용의자 검거에 착수했다.
샤바즈는 말콤 X의 6명의 딸 중 한 명인 쿠빌라 샤바즈의 아들이다. 그는 12세 당시 방화로 친할머니인 말콤 X의 아내를 사망케 해 소년원에 수감됐다. 또한 출소 후 강도미수사건으로 재차 복역했다.
하지만 샤바즈는 최근 젊은 세대에게 폭력 반대를 호소하는 등 인권 활동을 벌이며 과거를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콤 X는 미국 흑인 해방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1965년 2월21일 뉴욕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집회에서 연설 중 암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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