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목격 확률 '1만분의 일', '하늘색 청개구리'

Sosahim 2013. 7. 10. 19:26

 

 

 

일본 수족관에 전시된 하늘색 청개구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일본 이바라키 신문 인터넷 판은 이바라키 현(縣) 가스미가우라시 수족관에 전시된 하늘색 청개구리를 소개했다. 이 청개구리는 가미스 시(市) 일반 가정집 마당에 발견됐으며 올 6월 이 수족관으로 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늘색 청개구리가 발견될 확률은 1만분의 1로 매우 희귀한 편이다. 길이는 약 3cm로 기존 청개구리와 비슷하며 수명은 3~6년이다. 또 등에 노란색, 검은색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색을 띄는 이유는 색소 합성과정에서 효소가 부족해 색이 변하는 ‘알비노 현상’, 화학적 환경 변화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청개구리는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김승호 DMZ 생태연구소장은 10일 오후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3년간 부산 백양산과 강원도 춘천 그리고 충북 충주에서 하늘색 청개구리가 목격됐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하늘색 청개구리가 발견되는 지역이 DMZ 민통선 철책 주변과 탄약 저장고 주변이라 화학적 환경이 (개구리) 몸 색깔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주변 지역에서 하늘색 개구리의 출몰이 자주 목격됐는데 이 역시 화학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김 소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