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100kg을 넘던 호랑이가 60kg까지 줄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일 중신망, 신나,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 등 중국 언론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수라바야동물원에서 원래 100kg이 넘는 수마트라호랑이가 현재 60kg까지 줄어 늙은 고양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호랑이는 화학 물질이 들어있는 먹이를 먹고 소화 질병으로 고생해 몸무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해당 동물원에서는 무려 250마리의 동물이 죽었으며, 그 중 죽은 기린을 부검한 결과 9kg가량의 플라스틱과 비닐봉지가 위장에서 검출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동물원은 사육환경이 너무나 열악해 많은 동물들이 상처를 입거나 죽어가고 있다고 인민왕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동물구조 민간단체는 인터넷상에 “정부가 나서서 수라바야 동물원의 시설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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