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슬람 라마단

 

 

 

라마단은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하는 말로 이슬람력(曆)의 9월을 가리킨다.

이슬람에서는 9월을 《코란》이 내려진 신성한 달로 여기고, 이 한달 동안 일출에서 일몰까지 매일 의무적으로 단식한다. 이 때문에 현재는 라마단이라는 용어 자체가 단식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 라마단 유래

약 1400년 전 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아라비아반도 서쪽의 동굴에서 알라로부터 코란의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하여 헤지라 2년인 서기 623년부터 9번째달의 시작을 알리는 초생달이 나타난 다음날부터 단식을 시작하는 이슬람교도의 전통적인 행사가 되었다.


■ 라마단 기간

이슬람력은 천문학적 계산과 함께 달의 모양을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천문학적 계산보다는 달의 모양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라마단 기간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슬람국가라고해서 라마단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각국의 종교위원회가 새로운 달을 알리는 초승달이 목격되는 시점을 기해 라마단의 시작을 선언하기 때문이다.

라마단은 1년이 354일인 이슬람력의 아홉번째 달 첫날에 시작된다. 따라서 라마단의 기간은 해마다 열흘씩 빨라진다.


■ 금식(단식)

라마단 중의 단식은 신앙고백·기도·희사(喜捨)·성지순례와 함께 이슬람 5대 의무 중의 하나이다.

전세계 30여 이슬람국가와 그 밖의 나라에 거주하는 8억 이슬람교도들은 이 기간 중 하루에 3번 또는 5번 성지 메카나 메디아를 향하여 기도하고 철저히 절제된 생활을 한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일체 음식과 물을 먹지 않고 술·담배와 성생활도 중지한다.

다만 여행자, 병자, 어린이, 임산부 등은 이 의무가 면제되는 대신 후에 별도로 수일간 지켜야 한다.

금식을 어긴 자는 60일 동안 라마단식 금식을 해야 하며, 60명의 배고픈 이들을 흡족하게 먹여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비(非) 이슬람교도도 라마단 기간 중 ' 상점이나 거리, 사무실 등에서 '이러한 율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서비스 중단과 국외추방 등의 처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