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증조모를 살해한 10대 소년과 범행을 도운 소년의 친구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미국 뉴욕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위스콘신 쉬보이건 카운티 법원이 증조할머니를 계획 살해한 혐의(존속 살해)로 기소된 10대 소년 2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 바브오(14)라는 소년은 친구 네이튼 파프(14)와 함께 지난해 9월 증조모 바브라 올슨(당시 78세)의 집에 귀금속을 훔치러 침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금품을 훔치다 증조모에게 들켰고, 올슨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사용한 흉기는 도끼와 망치였다.
바브오 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증조모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실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두 사람은 시신을 차고에 옮겨놓은 뒤 담요로 감춰놓았다. 이들은 훔친 돈을 마리화나와 피자를 사는데 모두 써버렸다.
법원은 두 소년에게 종신형 판결을 내리면서 ‘나이 조건’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브오의 변호인단이 2009년에 그가 차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인지장애를 갖게 된 점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검찰과 형량 조정 협상을 벌인 끝에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가석방 심사 시기를 앞당겼다.
이에 바브오는 ‘50세’, 공범 파프는 ‘45세’ 이전에 가석방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파프의 부모는 판결에 따를 수 없다며 항소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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