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이 무임승차 벌금을 내지 않으려 버스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 등 현지 언론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0대 남성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아테네에서 버스에 무임승차했다가 검표원에게 적발됐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 아테네 지역에서 서부로 향하던 버스에 오른 이 남성은 표가 없었다. 그는 잠시 후, 검표원이 벌금을 걷으려 하자 버스에서 뛰어내렸다. 뛰어내린 남성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심해져 다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남성은 치료 도중 숨지고 말았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버스 운전사와 검표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통 당국은 이 남성이 무임승차 사실을 들키자 검표원과 싸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이 남성은 부모가 실업자여서 버스요금 1.4유로(약 2000원)를 낼 형편이 못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벌금까지 낼 위기에 몰리자 남성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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