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멸종위기' 큰따오기 둥지 캄보디아서 발견

Sosahim 2013. 8. 20. 20:30

 

 

 

캄보디아 북동부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큰따오기(Giant Ibis) 둥지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20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스퉁트렝주의 한 농부가 지난달 메콩 침수림 지역에서 새 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위해 파견된 WWF 연구진은 이후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큰따오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대머리와 긴 부리가 특징인 큰따오기는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인해 개체수가 345마리까지 줄어들어 1994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동물 명단인 레드리스트에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됐다.

 

큰따오기의 남은 개체수 가운데 90%가 캄보디아에 서식하고 라오스, 베트남 등지에도 일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WF 관계자는 "큰따오기 둥지 발견은 개체수 존속에 있어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